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다가오는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친선 평가전을 펼칩니다. 우리 국민들이야, 당연히 한일전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겠지만, 과연 외국인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에는 이번 한일전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이번 일본과의 평가전에 앞서, 한일 취재단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얘기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국가대표 평가 한일전
˙경기명 : 국가대표 친선경기 (한일전)
˙출전팀 : 일본 A팀 vs 대한민국 A팀
˙경기일 : 2021년 3월 25일 목요일
˙킥오프 : 저녁 7시 20분 (한국시간)
˙경기장 :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일본 국가대표 홈경기
˙TV 중계 : MBC
˙PC 모바일 : 아프리카 TV, 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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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경기 상대 전적
˙통상 전적 : 42승 23무 14패
˙최근 4경기 결과 : 2승 1무 1패
이번 국가대표 A매치 한일전은 80번째 맞대결인데요. 통산 전적에서는 42승 23무 14패로 우리 대한민국이 우세합니다.
단일 대회나 월드컵, 아시안컵 예선을 제외하고, 친선경기로 만나는 것은 2011년 8월 삿포로 대결 이후 10년 만인데요. 당시, 대한민국은 일본에게 0대 3으로 대패해, 이때 감독이었던 조광래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습니다.
2011년 이후, 동아시안컵 (유럽파 불참)에서만 4번 격돌해 대한민국이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는 앞서고 있습니다.
이렇듯, 상대 전적을 보면, 우리 대한민국이 앞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한일전에서는 손흥민, 황의조, 황의찬 등, 주전 공격수들이 대거 빠지는 바람에,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반면, 일본 대표팀은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만큼 이번 한일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데요. 과연, 벤투 감독이 한일전에 앞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기자 회견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한일전,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다가오는 3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친선 평가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벤투 감독은 일본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3월 24일, 한˙일 취재단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캡틴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도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Q. 손흥민과 황희찬이 합류 못했다. 공격에 손실이 예상되는데, 그 대응책은 있는가?
Answer
손흥민 선수가 이번에 부상으로 오지 못했다. 황희찬 역시, 독일 작센주의 코로나 19 격리 규정으로 인해 오지 못했다.
두 선수 외에도 오지 못하는 선수가 많았다. 모든 포지션에서 차출이 힘든 선수들이 많았다.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도 짧지만, 최대한 좋은 결과를 얻도록 준비하겠다.
Q. 많은 선수가 소집 직전에 부상으로 제외됐다. 선발된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Answer
국가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본에 오기 전에 2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선수 명단이 변경됐다.
경기 준비 시간도 부족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좋은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다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Q. 유럽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과 정우영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크다. 두 선수에 대한 활용법은 무엇인가?
Answer
우선 어리고 젊은 선수들이고, 유럽의 최고 리그에서 활약 중에 있다. 이강인은 우리와 몇 차례 함께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정우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소집 기간이 짧아서 함께할 시간을 적지만, 훈련 때 지켜보게 되어 좋다. 앞으로 지켜보면서, 이번 경기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연구하겠다.
Q. 한일전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는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Answer
한일전이라고 매번 같은 상황, 같은 조건일 수 없다. 이번 경기는 특수한 상황이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고, 짧은 준비 기간도 문제다.
과거, 한일전과는 다른 한일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이제까지 해오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과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한국과 일본은 라이벌 관계인데, 한일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Answer
라이벌전이 대표팀 레벨에서도 있고, 클럽 간에도 있다. 사실 라이벌이라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전술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가 더 중요하다. 라이벌전의 의미를 알고, 한일전의 의미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공유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최대한 결과를 갖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대표팀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
Answer
대한민국 대표팀에 부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팀의 전술적, 기술적인 부분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 운영의 행정적인 부분도 소통하면서 개선했다. 그런 점을 조언하고 알려주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Q. 코로나 19 감염 대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nswer
당연히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방역과 관련된 모든 프로토콜은 원칙을 지키면서 따라야 한다. 이런 부분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Q. 일본은 어떤 팀이라 생각하는가?
Answer
일본이 가진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장점만 있을 수 없고, 어떤 점을 공략해야 할지 준비해야 한다.
강한 압박으로 역습으로 경기해야 한다. 좋은 능력을 보여야, 좋은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진행된 한일 취재단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힘든 상황을 인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요.
그래도 과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우리가 생각하는 한일전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경기에 임할지 궁금한데요.
일단,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도 말했듯이, 이번 한일전은 강팀과의 경기를 예상하며, 수비에 좀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한 수비 압박에 이은 역습 공격으로, 이번 한일전을 준비할 것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미들라인에서 골문으로 한방에 찔러주는 킬패스가 중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역습 공격에 필요한 이강인과 정우영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괜찮을 거 같네요.
하지만, 벤투 감독은 그동안 웬만하면 자신이 믿고, 계속 중용했던 선수들만 출전시키는 경향이 많았었는데요. 과연, 이번 한일전에도 그럴지 궁금해집니다.
캡틴 손흥민이 없는 이번 한일전에서, 벤투 감독은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오랜만에 붉은 악마 티셔츠를 꺼내 입고, 치킨 한 마리에 맥주 한 캔 시켜놓고, 그때 그 감정을 추억하면서 조용히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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