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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 vs 발렌시아 경기 후토크

Dalia7 2021. 3. 14. 00:17

우리의 막내형 이강인이 레반테 홈구장인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1 라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선발 출장했는데요. 하지만,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발렌시아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63분에 교체되었습니다.

 

이강인이 교체된 후 결국, 발레니아는 0대 1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끝내 지고 말았는데요. 그럼, 오늘 펼쳐진 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 vs 발렌시아의 경기 Review를 사심을 담아 해 보겠습니다.

 

 

경기후-발렌시아-트위트-글
경기후, 발렌시아 CF 트위트에 올라온 글

레반테 vs 발렌시아 경기

이강인이 속해있는 발렌시아 CF는 3월 13일 토요일 오전 5시(한국시간),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0대 1으로 패배했습니다.

 

오늘 경기로 발렌시아는 유로파 진출을 위한 중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말았는데요.

 

 

오늘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발렌시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는데요. 역시나, 이강인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않고, 탈압박과 공격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런 멋진 퍼포먼스를 상대팀 레반테가 가만두지 않았는데요. 레반테 미들라인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제대로 중원을 장악하지 못했습니다.

 


주력 공격수들 결장이 원인

그런데, 이강인이 중원에서 견제를 받으면, 주변에 있는 발렌시아 동료들이 도와줘야 하는데요. 하지만, 주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 제대로 이강인을 도와주는 선수들이 없었습니다.

 

중원에서 함께 패스로 공격을 풀어주던 카를로스 솔레르까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다니엘 바스크리스티안 올리바와 호흡을 맞추고자 했지만, 제대로 힘을 밝휘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다가, 측면에서 활로를 열어줘야 할 토니 라토티에리 코헤이아는 큰 활약이 없었으며, 케빈 가메이로곤살로 게데스 역시, 레반테에게 공 소유권을 자주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렇게 발렌시아의 어색한 팀 조합에서도, 그나마 이강인이 중앙 지역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주도하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후반 63분 팀이 0대 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라시아 감독은 돌연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그 대신 마누 바예호를 투입합니다.

 

반면, 무리한 돌파와 프리킥까지 욕심내며 팀 분위기를 망쳤던 곤살로 게데스는 그대로 뒀는데요. 모두 다 예상 밖의 선수 교체라 많이 당황스러워했습니다.

 


교체후-괴로워하며-앉아있는-이강인
교체후 괴로워하며 앉아있는 이강인

 

힘없이 운동장을 빠져나오는 이강인

 

감독의 교체 사인에, 이강인은 다소 불만 섞인 모습으로 운동장을 빠져나왔는데요. 이후 중계화면에는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좌절하고 있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이강인 스스로도 그라시아 감독의 교체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이었는데요. 두 번째 카메라가 이강인을 잡았을 때, 우리 강인이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습니다.

 

 

이강인이 교체된 후, 발렌시아는 마누 바예호의 슈팅을 제외하면, 전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요. 결국, 발렌시아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대 1로 패배하면서, 그라시아 감독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막시 고메스, 우로스 라치치, 카를로스 솔레르, 호세 가야가 빠진 발렌시아의 조직력은 이강인마저 교체 아웃되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라시아 감독을 향한 비판

이렇게, 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 vs 발렌시아의 경기가 끝나고, 스페인 매체들은 납득하기 힘든 후반 63분의 이강인 교체 아웃을 두고, 일제히 하비 그라시아감독을 비판했는데요.

 

 

경기후-이강인-교체-비판하는-트위트-글
경기후, 이강인 교체를 비판하는 트위트 글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벤치로 물러 난 후 자신의 머리를 감싼 채 좌절하고 있는 이강인의 방송 캡처 사진을 올리며, 하비 그라시아 감독 때문에 좌절한 이강인이 측은하다고 전했는데요.

 

교체된 이강인의 좌절감이 이날 밤 가장 헤드라인이었다면서, 이강인이 후반 초반 물러난 뒤 벤치에 앉아 좌절하는 모습은 많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그라시아 감독의 선택을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이강인은 팀에서 가장 활발했고, 그리시아 감독이 바예호를 투입했지만, 시스템이나 경기 내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강인-슛-장면
이강인의 경기모습 ㅣ 자료) 발렌시아 CF 홈페이지

 

특히, 가야솔레르가 빠진 상태에서, 이강인은 유일하게 차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선수였다면서, 이 사건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혁신이나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그에게 어떤 신뢰와 꾸준함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그라시아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상황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서, 감독은 선수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면서, 불행히도 페란 토레스 때를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고, 이것은 아직 추가되지 않은 최악의 뉴스 중 하나라고 전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그라시아 감독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최소한 재계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약속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강인은 시우다드에서 발렌시아 선수로서 최악의 밤을 보냈다고 혹평했습니다.

 


저 역시, 후반 이른 시간의 이강인 교체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요. 정말,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발렌시아의 최고의 강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이런 식이라면, 이강인이 이적하는 게 정답 아닐까요?

 

정말, 새벽에 잠 안 자고 기대하며 중계를 시청했는 내가 제일 한심해 보입니다. 정말 이날 경기 안 본 눈 삽니다.